
이젠 할말도 없어
어제 동아리방에서 앉아있는데, 누군가가 찾아왔다. 전혀 모르는 아주머니 두분이 들어오셨다. 그 이유가 뭔가 했더니 서명을 좀 해달랜다. 복지예산 삭감으로 전국에 30몇개 있는 알코올 중독자 보호시설을 통폐합 시키는데 그걸 반대하는 서명을 하고 있으시댄다. 그때 동아리방에는 나 포함 3명... 서명을 했다.
허구한날 들려오는 소리는 복지예산 삭감, 서민지원정책예산 삭감, 국방예산도 삭감. 들어가는 돈은 전부 강바닥 긁기용으로 들어가는 건가? 기사들을 보면 토목공화국이랜다. 돈 모아서 토목회사에다가 열심히 퍼주고 있다고... 지금이 무슨 대공황때 뉴딜정책 하는 건가?
전작권 환수 한다면서 국방예산은 줄인다. 시설이 좋다는 전방부대...? 내가 거기 있었다. 시설 좋기는 개뿔. 철책 지키는 부대가 허구한날 삽질하고 있다. 통신장비 제대로 돌아가는 것도 반이나 될려나? 비상시 재빨리 움직여야할 군용차가 겨울엔 시동도 잘 안걸린다. 그런데도 전방부대 방문해서 군기 빠졌다는 소리를 한다? 국방 예산을 줄인다? 그렇다고 전작권 환수 연기 한다는 소리도 안한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전 정권때는 솔직히 모르겠다. 이정도로 말이 많았는지는 모르겠다. 지금도 정치에 관심은 그닥 없지만 그때는 더더욱 없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심한듯하다. 학생회에서 나누어 주는 자료엔 선거 공약으로 열심히 주장하던 반값 등록금 정책은 어디가고 졸업후에 빚더미 늘리는 정책으로 바꿔버렸댄다.
무조건 태클거는건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태클 거는걸 무조건 막는것 또한 좋은일은 아니다. TV뉴스나 인터넷 뉴스나 보고 있으면 답답한건 매한가지다. 그냥 뻔히 보인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 누구는 무조건 따르자! 누구는 무조건 안된다! 시끄럽다. 좀 제대로 말하는 사람이 안보인다. 그 와중에 올바른 일을 하려던 사람들은 그 사이에 끼어서 다치고, 병들고...
여기서 이렇게 내가 떠들어봐야 씨알도 안먹힐 것이다. 게다가 괜히 시답잖은 소리 썼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무서운 세상이다. 자기 유리한대로만 열심히 일하시는 높은 분들을 보며 대체 난 무엇을 배워야 하나? 뉴스를 볼때마다 난 무기력증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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